정청래, 장제원에 “‘위증 지시 의혹’ 이만희·이완영, 엄히 심문해달라”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2월 20일 08시 45분


코멘트
사진=정청래 전 의원 소셜미디어 캡처
사진=정청래 전 의원 소셜미디어 캡처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위증 지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영,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을 겨냥해 “의원직 사퇴서부터 쓰시라”고 맹비난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의원직을 걸겠다”며 위증 지시 의혹을 부인한 이완영 의원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앞으로 의원직 건다는 말을 할 때는 의원직 사퇴서부터 보여주고 말씀하시라”면서 “정말 도저히 분노한다”고 일갈했다. ‘도저히 분노’라는 말은 이완영 의원이 지난 3차 청문회에서 국조특위 간사 자리 사임 의사를 밝히며 한 말로, 이 의원의 발언을 패러디해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정 전 의원은 “오전에 너무 충격적인 기사를 접했다”면서 “이완영, 이만희 의원은 빠른 시간 내에 국민들 앞에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는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의 소셜미디어 글을 공유하며 “이완영, 이만희 의원을 불러다가 엄히 심문하시고, 그 결과를 공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같은 날 ‘악마의 입맛춤’이란 또 다른 글에선 “진실을 캐기 위한 청문회인가 덮기위한 청문회인가? 청문회를 청문회해야 하는 기막힌 악마의 저주인가? 참 웃프다”고 지적했고, “이것(위증 지시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완영 의원은 석고대죄하고 국조위원 사퇴해야 (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경악 그 이상의 경악”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완영 의원은 이날 청문회 위증 지시 의혹과 관련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백히 사실무근”이라면서 “국정조사에서 박헌영 과장이 위증을 하도록 부탁을 하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만희 의원도 지난 18일 위증지시 의혹과 관련해 “청문회를 전·후해 박헌영과는 접촉 및 통화한 사실조차도 없다”면서 “위증을 지시하거나 교사한 사실은 더더욱 없는 명백한 허위”라고 해명한 바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