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과거 김정일에 쓴 편지 전달한 인물은 누구?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2월 19일 08시 32분


코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북한의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에게 편지를 보냈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편지를 전달한 인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향신문은 17일 보도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이던 2005년 7월 별도의 라인을 통해 북한 김정일에게 편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편지는 유럽코리아재단 이사였던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2002년 김정일과 만나 진행한 사업을 나열하면서 회동에서 약속했던 내용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 ‘위원장님의 지시’를 바란다는 당부를 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편지를 배달한 인물은 장 자크 그로하 당시 유럽코리아재단 이사장이다.

유럽코리아재단 관계자는 "편지는 장 자크 그로하가 중국에서 북측 관계자를 만나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아는 한 편지 내용은 통일부에 보고되지 않았다."고 주강경향에 말했다.

장 자크 그로하는 프랑스 국적의 기업인으로, 2002년 박 대통령 방북에 동행한 인물이다.
한국 국적이 아니므로 북한 주민과 접촉할 때 통일부에 신고해야 하는 대상은 아니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당시 유럽코리아재단 측에서 포괄적으로 남북접촉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며 "어떤 내용의 서신이 오갔는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지난 3월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