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연루 의혹’ 김종 前 문체부 차관, 검찰 출석…“성실히 조사 받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6일 1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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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6일 오전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경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김 전 차관은 취재진에게 "모든 사항은 검찰에서 성실하게 대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K스포츠재단 설립에 개입하고 운영을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승마 국가 대표로 선발되는 과정에 개입한 의혹, 최 씨 조카 장시호 씨가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센터에 삼성전자가 5억 원을 지원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의혹도 받고 있다.

그는 최 씨와의 관계, 문화계 인사 개입, 장 씨 지원 압력 행사 의혹 등에 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 수사에 잘 응하도록 하겠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청사로 들어갔다.

최근 윤장현 광주시장은 '박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희화화한 걸개그림 '세월오월'이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에 걸리지 못하도록 김 전 차관이 외압을 행사했다'고 폭로했다.

김 전 차관은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30일 "전체적인 상황상 더 이상 업무를 수행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며 사표를 제출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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