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연합당 공동대표 4명중 3명 통진당 출신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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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지도부 선출… 상임대표 김창한

4·13총선 직전 노동자당 농민당 흙수저당 3개 정당이 연합해 창당한 민중연합당 2기 지도부에 통합진보당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통진당이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통진당은 2014년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해산됐다.

민중연합당은 14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과거 통진당처럼 국민의례 대신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는 등 민중의례로 시작했다. 내란음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의 석방을 요구하는 팻말이 보였고 김미희 오병윤 김재연 전 통진당 의원들도 참석했다.

이날 발표한 2기 지도부 4명 중 3명이 통진당 인사였다. 상임대표로 선출된 김창한 전 금속노조 위원장(노동자당 대표)은 통진당 노동위원장을 지냈다. 농민당 안주용 공동대표와 지역당원 정태흥 공동대표도 각각 통진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서울시당 위원장 출신이다. 나머지 한 명인 흙수저당 대표는 1기 지도부였던 손솔 공동대표가 연임됐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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