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사일방어청장 “한국 배치될 사드, 美MD 편입 안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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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의 ‘한미일 삼각MD’ 우려에 해명

제임스 시링 미국 미사일방어청(MDA) 청장(해군 중장·사진)은 11일 한국에 배치될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의 탐지 레이더는 중국을 겨냥해서 설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링 청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국방부 기자들과 만나 “사드는 북 탄도미사일 방어무기로 13차례 요격시험에 모두 성공해 요격률이 100%”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미사일방어(MD) 전략의 총괄책임자로 한국군 당국과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날 방한했다.

시링 청장은 한국의 사드는 미 본토를 방어하기 위한 MD 체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내년에 경북 성주 지역에 배치될 사드 포대는 오로지 북한의 핵 위협 방어용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한국의 사드 레이더는 전방배치모드(FBM)보다 탐지 거리가 짧은 종말모드(TM)로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에 대한 중국의 ‘사드 공세’는 여전히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사드 결사반대의 이면에는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과 한미일 삼각 MD 동맹 구축의 저지, 한미 동맹의 내구성 시험 등 3대 목적이 담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사드#제임스 시링#미사일방어청장#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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