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초선의원 중국 방문…손혜원 “우리가 中에 나라 팔러가나?”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8월 5일 08시 18분


코멘트
더민주 초선의원 중국 방문…손혜원 “우리가 中에 나라 팔러가나?”

동아일보DB
동아일보DB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일부 초선 의원들이 8일부터 2박3일간 중국을 방문한다.

더불어민주당 사드대책위원회 간사인 김영호 의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대책위 회의에서 "개인적으로 뜻이 맞는 의원들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중에 참여하는 의원은 김병욱·박정·신동근·소병훈·손혜원 의원 등이다.

이와 관련, 손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통 동료 국회의원의 제안으로 야당 의원 6명이 휴가를 반납하고 사드에 관한 중국 쪽 동향을 살피러 북경으로 2박3일, 자비 출장을 간다”고 알리기도 했다.

그는 “경제, 관광, 공연 등 심각한 조짐이 여러 곳에 나타나고 있어 걱정이 돼서 현장에 가보는 것”이라며 “북경대 박사출신 국회의원이니 중국 인맥을 활용해서 최근 정보도 알아보고 그들을 달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 보려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상적인 나라, 정상적인 언론이라면 어떻게든 우리나라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잘 하고 오라고 격려하는 것이 맞는 거 아닙니까? 뭐 이런 정부, 이런 언론이 다 있습니까? 우리가 중국에 나라라도 팔러 간답니까?”라고 덧붙이며 이들의 방중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 반발했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방중이 오히려 한·중 간, 국내 사드 관련 갈등을 심화시키고 중국 측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또한 신 의원의 페이스북에도 지난 3일 의원실 명의로 관련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는 신 의원이 “중국 베이징에 방문하여 사드 배치 관련 중국 내 전문가들을 만나 중국의 對 한국 외교 전략을 알아보고 대책을 논의한다”고 알리며 “사드 배치가 수출 위주의 한국 정치·경제에 미칠 영향을 중국정부 및 관련 전문가과와 논의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 방중을 마치고 사드 배치에 있어 대한민국 국민과 국가의 이익에 최우선하는 해법이 무엇인지 정부와 당에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