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학영재, 홍콩 한국영사관에 망명 요청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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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피아드서 메달 딴 18세… 장성급-외교관 등 4명 탈북說도

홍콩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해 메달을 딴 북한의 수학 영재 고교생이 탈북해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에 들어가 보호를 요청하고 있다.

28일 홍콩 밍(明)보와 소식통에 따르면 6∼16일 홍콩과학기술대에서 열린 제57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했던 북한 남자 고교생 6명 중 1명이 한국총영사관에 들어와 ‘정치적 보호’를 요청했다. 이 학생은 18세의 노동당 핵심 계층 자녀로 대회 참가 학생 중 2차례 이상 대회에 나가 메달(금메달 2명, 은메달 1명)을 딴 3명 중 1명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군 장성급 인사와 외교관 등 4명이 최근 탈북해 제3국 망명을 요청했다고 KBS가 이날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KBS에 따르면 이들 중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동남아 비자금을 관리하던 총책임자(장성급)도 포함됐다. 이 인사가 업무차 중국에 나와 있는 사이 북한에 있던 일행 2명이 북한 외교관의 도움을 받아 10일 탈북해 합류했다는 것이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조숭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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