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효과?… 최고위원 출마 줄잇는 충청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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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입성땐 대선주자 경선 관리

새누리당의 8·9 전당대회에 충청 출신 의원들의 최고위원 출마가 줄을 잇고 있다. 여권 내 ‘반기문 대망론’이 떠오르면서 내년 대선의 경선 관리를 맡게 될 새 지도부에 충청 출신이 얼마나 입성할지 주목된다.

3명을 뽑는 일반 최고위원에 25일까지 출마를 선언한 충청 의원은 이장우(대전 동),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 등 2명이다. 여성 몫 최고위원에는 충북 영동 출신의 최연혜 의원(비례대표)이 출사표를 냈다. 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용태 의원(서울 양천을)도 대전 출신이다. 정진석 원내대표(충남 공주-부여-청양)는 이미 당연직 최고위원이다. 충청 의원들은 이날 최고위원 후보 단일화를 모색했으나 일단 실패했다. 이 지역 최다선인 정우택 의원(4선·충북 청주상당)이 26일 다시 조정에 나설 예정이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강성 친박(친박근혜)계인 이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충청 대망론을 실현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세력을 결집하겠다”며 완주 의사를 밝혔다. 계파색이 옅은 정 의원은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단일화하면 수용하겠지만 ‘계파 대리전은 안 된다’라는 취지로 출마한 만큼 중도 하차는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TK(대구경북)에서도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조원진(대구 달서병) 두 후보가 출사표를 내 지역 표심을 놓고 격돌이 예상된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새누리당의 8·9 전당대회#충청 출신#반기문#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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