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4주 연속 1위…文 2주 연속 하락 ·安 12주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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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27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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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얼미터 제공
사진=리얼미터 제공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리얼미터의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반 총장과 오차범위 내 선두 접전을 이어갔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당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논란으로 12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27일 발표한 6월 넷째주 주간 집계에 따르면, 반 총장은 전주 대비 0.8%p 반등한 23.2%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를 지켰다. 반 총장은 문 전 대표와 안 대표의 약세 속에, 서울과 대전·충청권, 부산·경남권에서의 지지층 결집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네팔에 체류 중인 문 전 대표는 0.5%p 하락한 21.4%로 2주 연속 지지율이 하락했다. 장기 외유에 따른 언론보도 감소와 전작권 논란으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과는 1.8%p 차로 벌어졌지만 오차범위 내 격차를 유지하며 2위를 이어갔다.

안 대표는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관련 잇따른 부정적 보도로 대전·충청권과 광주·전라, 서울을 중심으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0.8%p 하락한 11.5%를 기록했다. 4·13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던 3월 5주차(10.0%) 이후 12주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4%p 오른 6.2%로 2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4위 자리를 이어갔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주와 같은 5.3%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는 0.8%p 오른 5.0%로 복당 이후 2주 연속 상승하며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0.6%p 하락한 4.0%, 이재명 성남시장이 0.7%p 내린 3.7%, 안희정 충남지사가 0.4%p 오른 3.5%,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0.1%p 내린 3.0%, 홍준표 경남지사와 남경필 경기지사가 각각 1.2%p, 0.8%p 하락한 1.7%, 원희룡 제주지사가 0.4%p 내린 1.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4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9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70%)와 유선전화(3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8.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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