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23일 4·13총선 이후 처음으로 조우했다. 이 자리에서 손 전 고문이 조만간 상경할 계획을 밝히면서 정계 복귀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대표와 손 전 고문은 이날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세계웹콘텐츠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했다. 김 대표가 손 전 고문의 손을 잡으며 “아니 서울은 언제 올라오실 거예요”라고 인사하자 손 전 고문은 “이제 올라가야죠”라며 화답했다.
이번 행사의 추진위원장은 ‘21세기 대한민국 국부론’ 저자인 김택환 전 경기대 교수. 손 전 고문은 이 책의 추천사를 썼다.
손 전 고문이 ‘대한민국 대개조’ 구상을 담은 저서를 발간하는 8월경 정계 복귀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더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 구도가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 간 4파전으로 압축되면서 손 전 고문이 어떤 활로를 찾을지 주목된다. 한때 자신의 계보로 분류됐던 김 의원이 이날 사실상 대권 도전 선언을 하면서 손 전 고문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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