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묘비 제막식…‘닭의 목 비틀지라도 민주주의 새벽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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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6일 2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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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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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비 제막식이 오늘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됐다.

이날 묘비 제막식은 지난해 11월 서거한 김 전 대통령 장례의 마지막 절차로 묘비는 규정에 따라 2개가 만들어져 묘소 좌우에 세워졌다.

'김영삼 민주주의 기념비'에는 "닭의 목을 비틀지라도 민주주의의 새벽은 오고 있습니다", "나는 잠시 살기 위해 영원히 죽는 길을 택하지 않고, 잠시 죽는 것 같지만 영원히 살 길을 선택할 것 입니다" 등 YS의 생전 어록 등이 새겨졌다.

글은 김정남 전 대통령 교육문화수석이, 글씨는 한글서예가 한별 신두영 선생이 썼다.

김현철씨는 인삿말을 통해 "생전에 아버님은 '민주주의를 잊으면 민주주의는 잊힌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마침 이 자리에 정당 대표들이 자리를 해줘서 감사하지만 아버님이 남긴 유지인 통합과 화합의 정신을 결코 잊지말기를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전현직 여야 지도부, 정계 원로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비 제막식에 참석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이인제 의원, 더민주 박광온 의원,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이상돈 최고위원,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박희태·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과 차남 김현철씨 등 정관계 인사와 유족 등 500여명도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총선 참패 뒤 모습을 감추다 최근 '3자회동'으로 다시 얼굴을 비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도 모습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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