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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정진석, 안철수 만나 ‘피가 섞인 느낌’…‘모두 친박 돼야’ 그 분 맞죠?”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5-04 17:40
2016년 5월 4일 17시 40분
입력
2016-05-04 17:25
2016년 5월 4일 17시 25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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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민주 최민희 의원/동아DB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신임 인사차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를 찾아 “국민의당 정당투표를 보면 새누리당을 지지했던 분이 많이 있으신 것 같다. (국민의당과는) 피가 섞인 느낌”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최민희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정진석 대표, 안철수 대표 만나 ‘피가 섞인 느낌이다.’ 이분이 예전엔 ‘모두 다 친박이 돼야 한다’고 했던 그 분 맞지요?”라는 글을 남기며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진석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새누리당 전원이 친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진석 대표는 같은 날 오전 신임 인사차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을 차례로 예방했다.
다만 정 대표가 김 대표와는 10여분 간 대화를 나눈 반면,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와는 20여분 간 만난 뒤 박지원 원내대표를 별도로 예방해 20대 국회에서 야권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더민주보단 국민의당에 집중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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