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종민 “이해찬 복당 찬성… 희생양 삼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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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0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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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로 불리던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의 7선을 저지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 당선자가 무소속 이해찬 의원(세종시)의 복당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20일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 당선자는 “만약에 제가 당무위원이라면 (이해찬 의원의) 복당에 찬성하는 입장을 말할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해찬 의원의 공천 탈락은 정무적 판단이 있었을텐데 대의명분에 맞지 않았다고 본다”며 “기본적으로 문제가 있는 분이 아니다. 희생양을 삼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 희생양 삼아서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는 일종의 제스처인데 유권자들 수준이 이런 식의 전략이 맞지 않는다고 본다”며 “세종시는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적인 민심을 반영하고 있는 지역인데 이 의원에게 재신임을 준 것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루 전인 19일, 이 의원은 더민주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 이 의원을 지원해 징계를 받은 세종시 의원들에 대한 징계철회요청서도 함께 제출했다.

당선 당시, 이 의원은 “곧바로 당에 복당해 정무적 판단으로 공천을 배제한 김종인 대표에게 세종시민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겠다”며 “복당하면 당의 중심을 바로 잡고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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