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문재인·노무현이 아버지 배신?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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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8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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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홍걸 문재인/동아일보DB
사진=김홍걸 문재인/동아일보DB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더불어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고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표가 저희 아버지를 배신했다고 말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8일 주장했다.

김홍걸 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 충장로거리 우체국 앞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이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둔다면 미련 없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고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뒤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 분(김대중 전 대통령)은 돌아가시기 전에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던 분과 여기 문재인 대표를 포함해 (모든 분들을) 한자리에 모아 수구보수 기득권 정권과 싸워 정권교체를 꼭 하라고 당부하셨다”라며 “나는 그 뜻을 받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끝까지 최선을 다해 그동안 저희 아버지를 보호해주시고 키워주셔서 대통령까지 만들어주신 여러분의 은혜에 보답하고 저희 아버지 김대중 대통령님의 명예를 지킬 것”이라고 발언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김 위원장의 발언에 앞서 문 전 대표는 “호남의 정신을 담지 못하는 야당 후보는 이미 그 자격을 상실한 것과 같다”며 “호남이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면, 저는 미련 없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다.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더민주가 호남에서 국민의당에게 밀리면 정계를 은퇴하고 대선에도 불출마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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