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기 색깔 한복 입은 朴대통령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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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후 첫 방문… 4일 정상회담
朴대통령 세면장 간 사이 촬영 끝나… 核안보회의 정상 기념사진서 빠져

박근혜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멕시코시티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 멕시코 국기 색깔인 초록색, 붉은색이 들어간 한복을 입고 입장하고 있다. 멕시코시티=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박근혜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멕시코시티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 멕시코 국기 색깔인 초록색, 붉은색이 들어간 한복을 입고 입장하고 있다. 멕시코시티=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미국 워싱턴에서 미일중과의 연쇄 정상회담 및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며 ‘북핵 외교’를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멕시코를 공식 방문했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멕시코 첫 일정으로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멕시코 국기 색깔에 맞춰 초록색 고름이 달린 미색 저고리에 붉은색 치마 차림으로 “돈독한 양국 관계의 틀 위에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협력의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3일에는 중남미 최대의 인류학 박물관인 멕시코 국립인류학박물관을 방문하고 ‘한-멕시코 문화교류 공연’을 관람하며 문화외교에 주력했다. 4일에는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한-멕시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경제외교에 주력할 예정이다.

앞서 1일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52개국 정상과 4개 국제기구 대표가 함께하는 단체 촬영에 박 대통령은 참석하지 못했다. 당초 본회의가 끝나고 15분 휴식 뒤 촬영할 계획이었지만 본회의 일정이 늦어지면서 바로 촬영이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본회의 직후 잠시 세면장에 들렀는데 그새 촬영이 진행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빡빡한 일정 때문에 촬영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박 대통령과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정상회담도 불발됐다. 당초 1일 오후 3시 50분부터 정상회담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핵안보정상회의 일정이 늦어지면서 민항기를 이용하는 마크리 대통령의 비행 일정상 회담이 이뤄지지 못했다.

멕시코시티=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박근혜#대통령#멕시코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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