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무투표 당선’ 불발…마감 30분전 등록한 후보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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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5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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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천 더불어민주당 대구 동구을 지역위원장
이승천 더불어민주당 대구 동구을 지역위원장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의 무투표 당선 시나리오가 25일 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등록 마감을 30분 남겨두고 불발됐다.

앞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이날 오후 4시경 무소속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해당 지역구에는 유 의원 외에는 후보 등록자가 없어 유 의원의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점쳐졌다. 마감 시간인 6시 까지 다른 후보 등록자가 없으면 유 의원은 투표 없이 20대 국회에 입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오후 5시 30분께 더불어민주당 대구 동구을 지역위원장인 이승천 씨가 후보등록을 마치면서 유 의원 무투표 당선은 물건너 갔다.

이승천 위원장은 애초 유 의원과 일대일 구도가 되면 후보등록을 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지난 2010년 대구시장 후보로 나서 16.86%의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 의원 측은 “오히려 주민들의 진정한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반갑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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