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비대위 오후 3시로 연기…김성수 “김종인 사퇴? 그런 기미 느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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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2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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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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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22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사퇴설에 대해 “그런 기미를 느끼지 못했다”며 부인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제(21일) 저녁까지 사퇴 관련해 말씀하신 건 사실”이라면서도 “오늘 아침에 중앙위 등 어제 상황을 소상히 보고 드렸고 (김 대표가) 회의에 나와 (비례대표 순번 등을) 다 정해야겠다고 직접 말씀을 하셨다. 그 기류에서 변화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퇴라는 이야기가 나올 분위기가 아니었다는 걸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일찍 구기동의 김 대표 자택을 방문한 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오전 11시 국회에서 열리는 더민주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비례대표 순위 확정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11시 예정이던 더민주 비대위는 오후 3시로 연기됐고, 김 대표가 조만간 사퇴 선언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 대변인은 비대위 회의가 오후 3시로 연기된 것에 대해 “급하게 회의를 소집했는데 다들 지역구에 일이 있어 성원이 안됐다”며 “혼선을 빚다 오후 3시에 하기로 했다. 대표가 비례대표 순위 확정 및 남은 지역 공천 마무리를 위해 오후 3시 분명히 나온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과정을 겪으면서 김 대표가 서운하거나 섭섭하고 불쾌한 점이 있는 건 분명하다. 비대위원들과 오해가 있었다면 풀어야 하고 설명을 더 들을 부분이 있으면 들어야 할 사안”이라며 “김 대표가 3시 회의 이후에 어떤 입장을 밝힐지는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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