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총선 불출마 선언… ‘정치적 동지’ 안철수에 “함께 할 수 없다” 선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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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8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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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창 총선 불출마 선언…“탈당 안철수와 함께 못 해”
송호창 총선 불출마 선언…“탈당 안철수와 함께 못 해”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당 합류 가능성이 제기됐던 송호창 의원(경기 의왕과천)이 8일 당 잔류와 함께 4·13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송호창 의원은 지난달 24일 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홍창선)가 발표한 '현역의원 하위 20% 컷오프' 대상자 10명에 포함돼 공천에서 원천 배제됐다. 이에 따라 매우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안철수 의원이 상임공동대표로 있는 국민의당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송호창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하기로 결심했다. 현실정치에서 물러나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송호창 의원은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 후 ‘안 공동대표와 당 잔류와 불출마 선언을 사전에 논의했는지’ 기자들이 묻자 “따로 의논하지 않았다"며 "저는 지난 12월달에 안 대표가 나갈 때부터 반대했던 사람이다. 야권이 어찌됐든 통합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송호창 의원과 안 대표는 '정치적 동지'로 불리는 등 매우 친밀한 관계로 알려졌었다.

그러면서 안 대표에게 “야권통합·연대 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가 통합 제안을 거부한 것에 대해서는 “단순한 연대와 통합이 아닌 정권교체 위해 힘 만드는 방향으로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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