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정부요인 스마트폰 해킹 시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철도 관련 공공기관 컴퓨터도 대상… 8일 부처합동 사이버안전 대책회의

국가정보원은 8일 14개 부처 실·국장급이 참여한 가운데 ‘국가 사이버안전 대책회의’를 열어 북한의 사이버 공격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7일 정보 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북한은 정부 주요 인사들의 스마트폰과 철도 관련 공공기관의 컴퓨터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부원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을 우회한 스마트폰과 컴퓨터 e메일 해킹 시도가 있었다’는 알림 e메일을 받았다”며 “주요 반북 인사들의 e메일에 대한 북한의 해킹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정원 사이버테러센터는 최근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컴퓨터를 점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채택과 한미 연합 군사연습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 국회에 ‘사이버테러방지법’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사이버테러방지법은 여전히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할 당시 새누리당은 사이버테러방지법도 함께 직권상정할 것을 요청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택동 will71@donga.com·우경임 기자
#국정원#스마트폰해킹#사이버안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