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정동영 출사표 “제2의 동학혁명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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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7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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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정동영 예비후보. 출처 페이스북
국민의당 정동영 예비후보. 출처 페이스북
국민의당 소속으로 4·13총선 전북 전주병에 출사표를 던진 정동영 전 의원이 7일 “제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면, 전북을 변방에서 중심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정동영 전 의원은 7일 전북도의회에서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인들의 지지를 시기하는 세력이 있었다”며 “친노 패권주의 세력은 자기들이 야권을 장악하는 데 방해가 되는 저를 끊임없이 배척하고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친노 패권주의에 저항하다가 실패하고 좌절하여 고향으로 돌아왔고, 고향은 만신창이가 된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었다”며 “고향이 베풀어준 무한한 사랑에 대한 빚을 갚는 것이 지역구인 전주에 출마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정동영 전 의원은 “정동영이 대선에만 관심 있고 지역에서는 한 일이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정동영이 안 한 일이 없다”면서 “다만 동네를 돌면서 의정 보고회를 할 여유가 없어 그런 오해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연간 600만 명이 찾는 한옥마을 조성, 전주 북쪽 35사단 이전과 에코시티 조성 등을 자신이 주도했다고 설명하고, 당선되는 즉시 전주·완주 통합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북은 친노의 셋방으로 전락했고 더민주당은 더 이상 전북의 희망이 아니다”라며 “도민의 이익을 확실히 대변하는 전북 정치 강팀을 만들어 제2의 동학혁명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전주병 출마를 포기한 국민의당 김근식 통일위원장(경남대 교수)이 정동영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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