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다고 알려졌지만…부유층이 피하는 ‘건강식’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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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년 1월 21일 13시 27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천문학적인 돈을 버는 엘리트 운동 선수, 유명 연예인, 고액 자산가들은 어떤 음식을 먹을까.

“대부분의 사람은 ‘건강해 보이는 것’을 기준으로 먹지만, 신체 수행 능력(performance)과 장수를 중시하는 사람들은 ‘생물학적 결과’를 중심으로 먹는다”라고 은퇴한 NBA(미국 프로농구) 슈퍼스타 드웨인 웨이드의 개인 요리사로 오랫 동안 일한 리처드 잉그레이엄이 폭스 뉴스에 말했다.

그는 “이들은 ‘건강식’으로 강하게 홍보되더라도, 집중력·에너지 안전성·회복·소화에 방해가 되는 음식은 피한다”라고 설명했다.

NFL(프로 미식축구리그) 전설 톰 브래디, 할리우드 스타 소피아 베르가라 등의 식단을 책임졌던 유명 셰프이자 공인 영양사 겸 장수 전문가인 세레나 푼은 “‘건강식’으로 홍보되지만 고도로 가공된 식품을 배제하고, 음식이 장기적으로 신체와 어떻게 소통하는지를 중시하는 전인적 식사 방식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보인다”라고 동의했다. 전인적 식사 방식이란 칼로리나 영양 성분표보다, 음식이 몸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으로 식단을 짜는 접근법이다. 체중뿐 아니라 소화, 에너지, 혈당, 장기 건강까지 고려해 자연식 위주로 먹는 방식이다.

일부 최상위층의 개인 셰프들은 직접 건강 식단을 설계하기보다는, 의사·영양 전문가·운동 과학자 등의 조언에 따라 이미 정해진 고객의 식이 전략을 음식으로 구현하는 역할에 가깝다. 고객들은 자신에게 맞는 식단 원칙을 먼저 세운 뒤, 셰프를 통해 이를 실천하는 방식이다.

개인 셰프들에 따르면, 부유한 고객들은 유행이나 화려한 슈퍼푸드보다 기본에 충실한 식단, 즉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고, 소화가 잘 되며, 장기적으로 건강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단순한 자연식에 집중한다.

이들의 주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재료에는 귀리와 사골육수가 있다. 반대로 단백질 바, 식물성 고기, 저지방 간식은 찾기 어렵다.

다음은 개인 셰프들이 꼽은 부유층 주방에서 보기 힘든 식품들이다.
식물성 재료로 만든 대체육.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식물성 재료로 만든 대체육.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 식물성 고기
식물성 재료로 만든 대체육은 흔히 건강식으로 마케팅된다. 하지만 많은 부유층 고객들이 식물성 대체육을 꺼린다고 개인 셰프들은 전한다. 제품 상당수가 여러 가공 과정을 거친 초가공 식품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제품 상당수가 자연적 구조를 제거한 뒤 첨가물을 넣어 재구성 한다. ‘저지방’, ‘다이어트’, ‘고단백’이라는 문구가 포장지에 붙었다고 해서 그 음식이 자동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2. 단백질 바와 포장된 고단백 식품들
단백질 자체는 중요한 영양소다. 부유층은 가공된 것이 아닌 ‘정체가 분명’한 자연식품을 단백질 공급원으로 삼는다. 개인 셰프로 일한 경험이 있는 애덤 켈턴은 “일부 고객은 가공된 고단백 제품을 ‘마케팅이 잘 된 정크 푸드’로 본다”라고 한 매체 기고문에서 지적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단백질 파우더는 자연식품보다 빠르게 흡수될 수 있다. 반면 자연식은 아미노산이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흡수되며, 단백질 이용을 돕는 다른 미량 영양소들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포장된 단백질 강화 식품에는 당분, 설탕,지방이 다량 첨가돼 오히려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3. 저지방·다이어트 식품
부유층은 ‘무지방’ 또는 ‘저지방; 표기가 붙은 식품을 경계한다고 개인 셰프들은 지적한다. 지방을 제거하면 종종 전분과 당류를 추가해 오히려 건강에 나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IT업체 창업가 고객은 “지방을 빼면, 맛을 살리기 위해 설탕과 화학물질을 넣는다. 가짜를 많이 먹느니 진짜를 조금 먹는 게 낫다”라고 했다고 켈턴이 회상했다.

그에 따르면, 고객들의 냉장고에는 전지(full-fat) 요거트, 전유(지방을 제거하지 않은 우유), 일반 치즈가 가득했다.

4. 그레놀라와 시판 시리얼
부유층은 고가의 유기농 그레놀라와 시리얼조차 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중 그레놀라는 견과류, 통곡물, 말린 과일 등으로 이뤄져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많다.

켈턴은 한 고객이 시판 그레놀라를 두고 “아침식사를 가장한 디저트”라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한 마디로 설탕 범벅이라는 것.

그는 고객이 최고의 신체 능력을 낼 수 있도록 필요한 영양소와 식이섬유를 공급하기 위해 단백질 바와 그레놀라를 직접 만들어 제공했다고 밝혔다.
과일과 채소를 갈아 만든 클렌즈 주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과일과 채소를 갈아 만든 클렌즈 주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5. 스무디와 클렌즈 주스(일명 ’해독 주스‘)
개인 셰프들에 따르면, 다이어트와 해독을 위해 많이 먹는 스무디(채소·과일에 요거트, 우유, 물, 견과류 등을 섞어 갈아 만든 음료형 식사)와 클렌즈 주스(채소·과일을 갈아 만든 주스)도 부유층은 상대적으로 덜 선호하는 편이다. 부유한 고객들은 대부분 물, 커피, 차, 그리고 가끔 짜낸 생과일 주스를 마신다고 개인 셰프들은 말했다.

푼은 “다양한 천연 색을 가진 식물성 식품, 충분한 식이섬유, 깨끗한 단백질 공급원, 건강한 지방을 우선하고 긴 성분표가 붙은 식품은 되도록 멀리하라”고 조언했다.

다만 일부 부유층의 이런 식단은 일반인에게 그대로 적용해야 할 표준 식사법이라기보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목표에 맞춘 맞춤형 전략이라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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