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교수 국민의당 공식 합류…공동 선대위원장 맡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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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17일 13시 37분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17일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이 교수는 2012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비대위원을 맡았으며 대선 때는 ‘박근혜 캠프’에서 정치발전위원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

이 교수는 이날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안철수 공동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에 입당해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김한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 여러 당원동지와 함께 제3지대 제3당이라는 험난한 항해를 같이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거대한 여당과 거대한 야당이 스스로 쇄신하길 기대할 수는 없다고 생각 한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4·13 총선에 임하는 여러 동지들에게 내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는“오늘날 우리 정치는 끝없는 대립과 갈등으로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한 쪽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면 다른 한 쪽에서 무조건 비난하고 나서는, 대화도 소통도 없는 소모적 정치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선거가 닥치면 유권자를 달래기 위해 마치 자신들이 새로 태어난 듯 말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바뀌는 것이 오늘날 양당이 장악하고 있는 기득권 정치의 현실”이라며 “도식적인 이념과 진영논리에서 탈피해 진정 국민을 위한 정치가 실현되기 위해 건전한 제3당이 꼭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정치가 어떻게 개혁돼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이론과 실전경험 등에서 우리나라 어느 분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가진 보석 같은 분”이라며 “조만간 선대위가 출범하면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직 단체장인 한현택 최고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최고위원 전원을 선대위원으로 구성하는 등의 안을 의결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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