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5자회담 포함, 창의적 북핵해법 모색”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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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 - 케리 美국무 통화… 中전문가들은 5자회담에 회의적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4일 “6자회담 틀 내에서 5자 간 긴밀한 공조를 계속 유지하면서 5자회담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창의적인 협조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고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6자회담만이 아니라 북한을 제외한 5자회담을 시도하라”고 밝히자 미국도 호응한 것. 이날 통화는 27일 중국 방문을 앞둔 케리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전화를 걸어 20분간 대화하는 방식이었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다. 주한 미국대사관도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5자회담에 대한 박 대통령의 요청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반응은 이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소장 김흥규 교수)가 23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에서 연 ‘2016년 변혁 중인 동북아와 한중 관계’ 정책학술회의에서 청샤오허(成曉河) 중국 런민대 조선반도연구센터 소장은 “중국은 대국이다. 한국과 국익이 다를 수밖에 없다. 모든 현안에서 한국을 100% 지지하리라 기대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청 소장은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에서 한국이 제안하는 조치의 20∼30%를 지지해도 상당히 진전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우경임 woohaha@donga.com·윤완준 기자
#북핵#한국#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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