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더민주 김종인 선대위원장 영입에 민감 반응 “정치적 비열함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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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15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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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종인 더민주 선대위원장에 민감 반응 “정치적 비열함 느껴”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영입에 여당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는 등 바짝 경계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15일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대위원장에 대해 “철새가 방앗간 기웃거리듯이 이당 저당 옮겨 다니는 행보로 정치권을 혼란에 빠뜨리는 구태 정치의 민낯”이라고 비난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2011년 안철수 의원의 멘토였다가 지난 대선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도왔던 인물.

이 대변인은 “역대 정권마다 정부 요직에 올랐다가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참모, 안철수 의원의 정치 멘토 그리고 이번에는 문재인 대표의 선거 총책까지 김 위원장의 갈지자 행보는 언급하기조차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노근 의원은 “인간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김종인 선대위원장의 행보를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 의원은 “때만 되면 이당 저당, 이집 저집 돌아다니며 역대 정권에서 부귀영화를 누렸다”고 김종인 선대위원장의 전력을 상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김종인 박사를 존경했지만 이번 사태를 보고 참으로 정치적 비열함을 느낀다”며 “아무리 그분이 훌륭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어도 그 용도는 분명히 국가나 국민 그리고 대의를 위해 써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서 “이렇게 깜짝쇼 같은 인재 영입은 정치에서 정상적은 일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정체성을 전혀 달리한 인사를 과정 설명도 없이 제 1야당이 중요한 직책으로 영입하는 것은 국민들을 굉장히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지금이라도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주장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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