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추석 앞두고 이북 실향민 아픔 위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4일 15시 56분


코멘트
황교안 국무총리는 24일 “실향민들의 염원과 땀방울 하나하나가 통일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북 실향민 12명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실향민) 여러분이 실향의 아픔을 딛고 대한민국이 지금처럼 발전하는데 누구보다 큰 힘을 보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산가족 상봉 등 이북도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추석을 앞두고 실향민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서 실향민들은 황 총리에게 통일이 이뤄져 고향 방문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황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추석물가를 점점했다. 그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으로 농축산물을 구매해 가까운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황 총리는 상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7월에 암사종합시장 방문 때는 고객들이 많이 줄어 시름이 깊은 시장상인들의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했는데 한가위를 맞아 시장경기가 살아나는 것 같다”며 “생기를 회복한 상인들을 보니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황 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조류 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해 추석 연휴기간 중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상황실을 가동하고, 긴급 방역팀을 편성하기로 했다. 가뭄에 대비해 수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