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9일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이 동북아와 유라시아를 넘어 인류 공영의 미래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15 서울안보대화’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통일은 북한 핵문제와 인권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며, 세계사적으로는 20세기 냉전의 역사를 종식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4회째인 서울안보대화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통일외교’의 시작을 알리는 행보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15분간 진행된 연설에서 미국 일본을 비롯한 30개국과 4개 국제기구의 차관급 국방관료와 안보 전문가들에게 한반도 평화통일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로 인한 안보 위협과 긴장은 아직도 한반도에서 계속되고 있으며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의 땅 한반도는 아직도 지구상의 큰 숙제로 남아 있는 현장”이라며 “한반도가 군사적 대립을 극복하고 동북아의 화해와 평화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의 평화외교에 대한 홍보도 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중국을 방문했을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제안해서 합의를 이룬 것도 동북아의 평화 정착이 절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