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朴대통령 방미 연기…美와 일정 재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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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10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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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공식방문 일정이 연기됐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10일 오전 춘추관에서 “박 대통령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조기 종식 등 국민 안전을 챙기기 위해 다음 주로 예정된 방미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그 동안 박 대통령은 국내 경제 활성화와 우리 경제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주요 국가들을 방문하며 순방 외교를 해 오셨으나 국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방미 일정을 연기하고 국내에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해 나가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방미 일정 연기와 관련해 “사전에 미국 측에 이해를 구했으며 향후 한미 간에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로 방미 일정을 재조정하기로 합의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미국 방문이 연기되었다 하더라도 미국 측과 이번 방문에 주요 안건인 한반도 정세 관리 및 동북아 외교안보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경제 협력과 한미 간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워싱턴 D.C.를 방문하고 17일부터 18일까지 휴스턴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정 최고 책임자가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된다는 비판 여론이 거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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