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채용 면접시험 강화…“5급 1인당 면접시간만 4시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9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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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공개채용 면접시험 응시 대상자가 선발예정 인원의 130~140%까지 늘어난다. 7급 공무원 면접시험에는 집단토의 시간이 신설된다.

인사혁신처는 9일 공무원의 가치관과 인성을 심층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모든 공채시험에서 면접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직업 안정성 등의 이유 만으로 공직을 선택하는 지원자가 아닌 공직에 헌신할 수 있는 지원자를 가려내기 위해서다.

우선 올해부터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포함)의 면접 응시 대상자가 지난해보다 10%포인트 늘어난 선발 예정 인원의 130%, 7·9급 공채는 선발 예정 인원의 140%까지 늘어난다.

또 심층 면접을 위해 1인당 면접 시간이 확대된다. 5급 공채는 이틀에 걸쳐 1인당 4시간 동안 2단계 면접을 실시한다. △1단계는 그룹별 개인 발표와 직무능력 면접 △2단계는 공직가치관 및 인성 평가와 집단 심화토의 등으로 구성된다. 최종 합격자는 1·2단계 면접위원 6명이 매긴 면접 평가등급에 따라 결정된다. 7급 공채에서는 집단토의 면접, 9급 공채에서는 5분 스피치가 새로 도입된다.

이에 따라 올해 면접시험 일정도 변경됐다. 인사혁신처는 4급 기술직 면접은 11월 28~29일, 외교관 후보자는 9월 17~19일, 7급 공채 면접은 11월 12~16일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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