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노동미사일 동해발사 징후 포착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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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일부터 항행금지구역 설정… 9일 美국방 방한때 도발 가능성

북한이 1일부터 동해상에 항공기와 선박에 대한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추가 미사일 도발 및 기만전술에 나섰을 가능성 등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항행금지구역 설정이 끝나는 기간을 정하지는 않았다. 통상 항행금지구역은 미사일 도발 등을 예상할 수 있는 징후에 해당한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국제해사기구를 통해 알리는 국제적인 절차가 아니라 북한 어선 및 내부용 조치를 통해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했다”며 “구체적인 경로는 공개할 수 없지만 주변국도 인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북한 내부용 주파수로 북한 선박 등에 알리더라도 보안이 걸려 있지 않으면 주변국들도 항행금지구역 설정 사실을 알 수 있다.

현재 북한 동해안 지역에서는 노동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발사차량(TEL)의 움직임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의 9일 방한에 맞춰 추가적인 미사일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노동미사일#북한#동해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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