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서청원 “안심전환대출 형평성 문제…당정논의 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30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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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왼쪽), 서청원
유승민(왼쪽), 서청원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정부의 안심전환대출에 대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당정간 깊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관악을 오신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리금 상환능력이 있는 분에게는 정부와 은행이 이자부담을 분담하는 혜택이 돌아가고, 상환능력이 없는 어려운 사람에 대해서는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 문제가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당 정책위를 중심으로 당정간 긴밀히 협의해서 대책을 어떻게 가져가는 것이 형평성도 있고 지속가능한지에 대해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착순으로 접수받다보니 나흘만에 매진돼 일종의 로또에 해당된다는 지적도 있다”며 “2차 안심전환대출 20조 원 조차 신청이 초과되면 또 일정기준에 따라 탈락자가 생기는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좌장격인 서청원 최고위원도 안심전환대출을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유 원내대표에게 힘을 보탰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가계부채에도 좀 숨통이 트이고 오랜만에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대책을 내놨다고 평가한다”면서도 “상환능력이 없는 서민들에게는 대단히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당정이 협의해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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