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안철수와 사이 안 좋다는 소문있다는 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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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4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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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 동아일보 DB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 동아일보 DB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은 4일 최근 부쩍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 “안철수 의원과는 그가 정치인이 되기 전부터 잘 알고 있던 사이로 2012년 대선이 있던 해에 안철수 의원 측에서 경제정의와 사회정의 부분을 맡아서 대선을 도와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두 분이 별로 사이가 좋지 않다고 소문나더니 손잡았다는 얘기가 나오던데, 사실이냐?’는 질문에 불화설을 일축하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 당시 제가 ‘민주당에 입당하면 도와드리겠다’고 답변을 드렸다”며 “그런데 요즘 안철수 의원이 경제정의, 경제정책과 관련된 행보를 계속 하고 계시는데, 그러한 정책과 경제정의 문제와 관련해서 전하고 생각이 상당히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도와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 의원과 사이가 안 좋다는 소문이 난 것에 대해 “원래 기사와 현실에는 조금 차이가 있다. 왜냐면 흥미를 유도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과 안 의원은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열린 ‘박영선·안철수가 말하는 경제성장을 위한 공정한 시장경쟁 좌담회’를 여는 등 경제를 화두로 손을 잡은 모양새다. 일각에선 두 사람의 정치적 연대를 점치기도 한다.

한편 박 의원은 전날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김영란법’에 대해 “공직사회를 바로 잡고 사회를 맑은 물로 만든다는 차원에서 이런 법이 통과돼 우리가 부패한 나라라는 이미지를 벗어던져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며 “그동안 재벌관련 법이 국회에 상정이 되면 특정 재벌들이 이 법을 저지하기위해 정정당당하지 못한 모습으로 국회를 기웃거렸던 사례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근절되기를 강하게 바란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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