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낸 김희범 문체부 차관, 당정회의 참석…기자 질문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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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소속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과 문화체육관광부가 2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갖고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중점법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달 돌연 사의를 표명한 김희범 문체부 1차관도 참석했다. 이미 사표를 낸 차관이 참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여당 간사인 신성범 의원은 회의가 시작되기 전 “특히 사의를 표명한 걸로 언론에 보도된 김 차관이 후임자가 임명되기까지는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표시로 당정협의에 특별히 참석해주신 걸로 생각돼서 감사인사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에서 김 차관의 사퇴 배경은 비중 있게 다뤄지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정협의 한 참석자는 “당에서 문체부 내부에서 혼선이 있는 것처럼 보도되는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정부에 전달했다”면서 “특히 장관에게 부처의 내부 소통을 잘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회의가 끝난 뒤 김 차관에게 사퇴 이유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김 차관은 일체 답하지 않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이현수기자 soo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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