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콘서트’ 논란 황선 구속, “두 딸 길러야 한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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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14일 09시 05분


종북콘서트 논란 황선 구속 (사진=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종북콘서트 논란 황선 구속 (사진=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종북콘서트 논란 황선 구속’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41·여) 14일 새벽 구속 수감 됐다. 황선 씨는 ‘종북콘서트’ 논란과 북한을 찬양하고 이적단체에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윤강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사안이 중대하고 재범 위험성이 있어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와 서울중앙지검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황선 씨의 저서와 일기장, 이적단체 활동내용, 이적 발언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황 씨는 그동안 “수사 당국이 17년 전에 작성한 일기장으로 사람의 생각을 재단해 또 처벌하려고 한다”고 주장해왔다. 검찰은 “이번에 확보한 일기장은 황 씨가 1998년 북한에서 ‘주체탑’이 그려져 있는 북한 종이에 직접 쓴 새로운 증거”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어 “황 씨가 1998년 방북 후 판문점을 통해 남한으로 올 땐 없었던 일기장이 어떻게 황 씨에게 전달됐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황 씨가 진행한 논란의 ‘종북콘서트’에서 상영한 “평양으로 오라”라는 내용의 노래를 직접 틀기도 했다.

황 씨는 영장심사 도중 “두 딸을 길러야 한다”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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