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 정병국 “친박계 자기들끼리 소원…이익위해 공동전선”

박해식기자 , 박해식기자 입력 2015-01-05 10:26수정 2015-01-05 10:33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새누리당 친이(친이명박)계 중진 정병국 의원이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은 자기들끼리 소원하다”고 지적했다. 공천 등 이해관계에 얽힌 관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5일 M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이 서청원 최고위원 등 3선 이상 친박(친박근혜) 핵심 중진 7인과 비공개 만찬을 가진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정 의원은 “당에 비박과 친박이 있을 수 없다는 부분을 전제해야 제대로 정치가 이뤄지는데 이런 시점에서 대통령이 소위 말하는 친박 7인을 불러서 식사를 했다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또 “(박 대통령이 친박과 친이 계파 갈등의) 오해를 사게끔 만든 것”이라고도 했다.

주요기사
그는 친박계 의원들의 결속력에 대해선 “친박이라고 하는 사람들 간에 내막을 보면 오히려 더 비박 사람들보다도 관계가 어떤 측면에서 자기들끼리 더 소원하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당내에 특별히 친박과 비박이 없는데도 계속 이런 식으로 나뉘어서 가는 것을 보면 (친박 의원들이) 자기 이해관계에 의해서 만들어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향후 전개될 공천 문제라든가 이런 것의 자기이익을 위해 공동전선을 펴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정권 때도 보면 그 정권을 창출한 세력은 정권을 창출하는 순간 핵분열이 된다”며 “그러다가 각자가 도생을 하다가 결국은 자기들 이해관계 때마다 같은 목소리를 낸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오는 7일 예정된 친이계 좌장 이재오 의원을 중심으로 한 식사모임의 성격에 대해선 “박 대통령과 친박 7인 모임 이후에 (이재오 의원을 중심으로 한) 모임을 갖는다고 해서 그것에 대응하기 위한 모임이 아니냐는 식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계파라고 하는 게 정권을 창출해내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대상으로 모여 있을 때 계파가 마련이 된다”며 “그런데 지금 그건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아울러 “왜 오해를 받게 되는지 모르겠다”며 “이재오 의원이 어떤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인지 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