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가석방, 기업인 우대 나쁘지만 불이익을 주는 것도 나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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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론과 다른 발언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여권 일각에서 제기한 기업인 가석방 논의에 대해 “기업인을 우대하는 것도 나쁘지만 불이익을 주는 것도 나쁘다”며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박 의원의 발언은 새정치연합의 공식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박 의원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고위 공직자든 기업인이든 가석방은 평등하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해진 형량의 70∼80%를 살면 (가석방을) 해주는데 그 사람들은 왜 안 해주는가”라며 “‘재벌 편드는 거냐’라고 말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기업인 가석방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역차별을 부를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건 등으로 기업윤리를 평가하는 국민의 잣대가 엄격해지는 마당에 여권이 기업인 가석방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배혜림 기자 beh@donga.com
#박지원#기업인 가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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