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의혹 파문 탓? 朴대통령 지지율 42%…2%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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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5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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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동아일보DB
박근혜 대통령. 동아일보DB
'정윤회 비선 실세' 문건 유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42%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2% 포인트 하락한 것.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5일 발표한 12월 첫째 주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42%였다. 앞서 7월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 등 인사파동으로 40%를 기록했던 역대 최저치에 근접한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 비율은 48%로 나타나 전주 대비 3%포인트 높아졌다.

한국갤럽 측은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5%포인트 이상 앞선 것은 7·30 재·보궐 선거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소통미흡'을 꼽은 응답자가 14%로 가장 많았고 '경제정책'(11%), '공약 실천미흡·입장변경'(11%),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인사 문제'(8%)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부정 평가가 상승하고 긍정평가가 하락한 것은 최근 정윤회 문건 유출 파문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은 "박 대통령의 부정평가는 현 사안만 갖고 형성된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할 때 부정평가의 강도가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2~4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이현수 기자 soo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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