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후보, “딸의 글 부덕의 소치” 해명, 전처 박유아 씨 인터뷰 보니…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지난 1일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딸 고희경(영문명 캔디 고) 씨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세세한 내용이 다르다거나 과장됐다고 말하기보다 부덕의 소치임을 인정하며 서울시민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고 후보는 “그 동안 아픈 과거가 있었다. 가족 이야기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은 당사자에게 큰 피해라서 그 동안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진실을 이야기하겠다”며 가족사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1992년 한국 귀국 후 자녀를 한국에서 키우기를 원하는 나와 미국시민으로 키우고자 하는 전처 사이에 계속된 갈등이 있었다”면서 “아이들 교육 문제 때문에 불화가 이어지던 중 1998년 (전처가) 갑자기 아이들을 책임지고 잘 키우겠다며 양육권을 달라고 한 뒤 일방적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났다. 이 과정에서 어린 아이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고, 나 또한 재력과 권력을 가진 집안 딸에게 자식의 양육권을 빼앗긴 아버지로서 슬픔을 겪었다”고 말했다.

반면, 고 후보의 전처인 박유아 씨는 1999년 8월 여성동아의 인터뷰에서 “한국 남자들은 국회의원 출마가 성공의 좌표인양 ‘출마하겠다’고 하지만 전 처음부터 절대 안 된다고 말렸다”며 고 후보의 정치 입문이 불화의 원인이었음을 주장한 바 있다.

고승덕 후보 해명과 박유아 씨 인터뷰를 접한 누리꾼들은 “고승덕 딸의 글 해명, 고 후보의 진심은?”, “박유아 씨 인터뷰 뭐가 맞는 말이지?”, “고승덕 딸의 글, 그렇다고 전남편의 정치활동을 이런 식으로 막나?”, “박유아 씨와 문 후보 측과 관계있나?”, “고승덕 딸의 글 해명에도 여전히 의문투성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l YTN (키워드: 고승덕 딸의 글)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