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쌓으면 에베레스트 3배 높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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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6·4지방선거
투-개표 등 선거비용 총 9000억

선거우편물 발송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도화동의 한 아파트 우편함 앞에서 집배원이 투표안내문 등이 포함된 선거우편물을 우편함에 넣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선거우편물 발송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도화동의 한 아파트 우편함 앞에서 집배원이 투표안내문 등이 포함된 선거우편물을 우편함에 넣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지방선거 유권자 수가 처음으로 4000만 명을 넘어섰다. 6·4지방선거를 10일 앞둔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 수를 4129만6228명으로 최종 확정했다. 2010년 지방선거 유권자가 3885만1159명이었던 것에 비해 244만5069명(6.3%)이 늘어났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외국인 유권자는 4만8428명으로 2010년 지방선거(1만2878명) 때보다 4배 정도로 늘어났다.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각각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등 모두 3952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 등록한 후보자는 8948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평균 경쟁률은 2.26 대 1이다.

투표용지 한 장의 크기는 가로 10cm에 세로 15.5∼18.5cm다. 투표용지 2억8000만 장을 모두 펼쳐 놓으면 4366km²로 서울 면적(605km²)의 7.2배에 이른다. 투표용지 100장을 쌓으면 1cm가 된다. 2억8000만 장을 포개면 2만8000m가 되니 에베레스트 산(8848m)의 3.2배이자 백두산(2744m)의 10배나 된다.

약 400t에 이르는 투표용지 무게의 종이를 만들기 위해선 30년생 나무 8000그루가 필요하다. 투표용지 한 장을 찍는 데 15원 정도가 소요되고 전체 투표용지 인쇄 비용은 42억 원이다. 이에 투·개표 관리 비용, 선거법 위반행위 단속 비용, 정당 선거보조금 등을 모두 합치면 약 9000억 원이 된다.
숫자로 보는 지방선거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지방선거#선거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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