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핵실험 대응, 한국과 긴밀 협의중”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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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부대변인 “도발행위 삼가야”

미국 정부는 8일(현지 시간)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일어날 한반도 불안정을 우려하고 있으며 한국 등과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의 도발적이고 위기를 조장하는 조치들이 몰고 올 한반도 불안정에 대한 한국의 우려에 공감한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존 케리 국무장관은 한국 측과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분명히 북한이 핵이나 미사일 실험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북한은 추가적인 도발 행위를 삼가야 한다”며 “북한이 도발하면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프 부대변인은 최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오바마 대통령을 ‘잡종(crossbreed)’, ‘광대’, ‘사악한 검은 원숭이’ 등 인종차별적 표현으로 비하한 데 대해 “역겹다. 주민들이 굶어죽고 있으며 외부 세계와 차단된 나라의 지도자가 그런 말을 사용해 미국을 비난한 것은 불쾌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핵실험#마리 하프#워싱턴 내셔널 프레스센터#버락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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