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공원, 올해 착수 추진…“북한에 정식 제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6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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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공원'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의 연내 착수를 목표로 하고, 적절한 시기에 북한에 이를 제안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6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2014년 업무계획' 보고에서 '통일 대박' 실현을 위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본격 가동하고 이를 위해 올해 북한과 DMZ 평화공원 건립 합의 도출 및 사업 착수를 목표로 체계적인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DMZ 평화공원 건설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적절한 시기에 DMZ 공원 건립을 정식으로 북한에 제안할 방침이다.

통일부는 또 "본격적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해 남북협력과 주변국과의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나진-하산 물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이를 위해 법·제도적 틀 내에서 안정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추진되는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 극동의 국경역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km 구간 철로 개보수와 나진항 현대화 작업, 복합 물류 사업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부산¤나진¤러시아로 이어지는 남·북·러 물류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통일부는 "남북관계의 획기적 개선 등 여건이 마련되면 실크로드익스프레스(SRX) 실현을 위한 북한 철도 개보수 및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중국횡단철도(TCR) 연결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남북 간 동질성 회복 차원에서 올해 북한 주민의 생활 향상을 위한 농축산 협력을 추진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 대북지원과 교류도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통일부는 남북관계의 진전 상황에 맞춰 이같은 조치를 점진적으로 펴나가고,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남북관계 발전을 균형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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