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용태 “靑 비서실 인선, 당혹스럽기 짝이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6일 10시 06분


코멘트
동아일보 DB
동아일보 DB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은 6일 하루 전 단행된 청와대 비서실 인사에 대해 "도대체 종잡을 수가 없어서 당혹스럽기 짝이 없다"고 한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통화에서 "허태열 실장 등의 교체 배경에 대해서 전혀 알 수가 없고 새롭게 선임된 비서실장 및 나머지 수석들에 대한 인선방향성도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인사는 그야말로 철통보안 속에서 아무도 모르게 이루어졌다"며 "어제 하루종일 의원들끼리 이게 무슨 일이냐. 특히 저희 정치권하고 연결이 돼 있는 (박준우)정무수석, 그 양반이 어떤 사람이냐, 서로 간에 황당해서 전화하고 그런 웃지 못할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신임 정무수석에 대해 "(어떤 인물인지) 전혀 모른다"며 "정무수석과 일면식도 없는 상황에서 그 분하고 과연 어떤 얘기를 나눌 수 있을지, 의원들 300명을 상대로 이 분이 어떤 정무라인을 가동해서 현재의 난국이나 앞으로 다가올 정기국회를 풀어나갈지 조심스럽게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초원복국집 사건'의 당사자였던 김기춘 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데 대해 "민주주의를 훼손했던 당사자가 나섰으니 야당 입장에서는 울고 싶은데 뺨을 때린 격"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야당이 펄펄 뛰는 게 심정이 이해가 간다"면서도 "다만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서는 야당의 사실 이런 공격을 충분히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김기춘 전 법무장관을 임명한 데에는 아마 이분의 경륜을 사신 것 같다. 대통령께서 선택하셨으니까 이분께서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 말했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