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방중]한미일 외교장관, 7월 1일 만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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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F열리는 브루나이서 北비핵화 논의

한국 미국 일본이 제20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는 브루나이에서 다음 달 1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한미, 미중에 이어 한중 양국까지 연쇄적으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불용’ 의사를 천명한 직후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1일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1시간가량 회담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외교장관들이 북한 문제에 논의를 집중할 것으로 안다”며 “최근 북한의 ‘대화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지, 현재 중국의 대북 자세를 어떻게 한미일 쪽으로 더 끌어올 것인지 등이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3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는 19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이 비핵화 대화를 재개하려면 기존 2·29 합의 때보다 더 강한 비핵화 사전조치를 해야 한다는, 이른바 ‘2·29 합의+α(알파)’ 조건에 합의했다. 그러나 중국은 특별한 조건을 달지 않은 채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하고 있어 방법론을 놓고 한미일과 뚜렷한 온도차를 보인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ARF를 계기로 브루나이에서 여러 양자, 다자 회담을 갖고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을 강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장관은 1일 기시다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하고 손상된 한일관계를 복구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외교장관이 양국 새 정권 출범 이후 회동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정은 기자·도쿄=배극인 특파원 lightee@donga.com
#북한#외교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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