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전 간 朴대통령 구입한 책 5권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35년 만에 국제도서전 참석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한 뒤 조선활자 책 특별전 코너에서 직지심체요절 영인본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35년 만에 국제도서전 참석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한 뒤 조선활자 책 특별전 코너에서 직지심체요절 영인본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부스를 둘러보며 책을 구경했으며 ‘답성호원’(율곡 이이), ‘일러스트 이방인’(알베르 카뮈 원작), ‘유럽의 교육’(로맹 가리), ‘철학과 마음의 치유’(김정현), ‘정조와 홍대용, 생각을 겨루다’(김도환) 등 책 5권을 구입하고 도서상품권으로 계산했다.

구입한 책은 모두 책세상이라는 출판사에서 낸 것들이다. ‘일러스트 이방인’과 ‘유럽의 교육’을 고른 것은 박 대통령이 프랑스 유학 시절부터 불문학에 관심을 가졌던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철학 등 인문서를 고른 것에는 ‘인문학적인 상상력이 창조 경제의 기반이 된다’는 박 대통령의 지론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제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성현들의 지혜가 담긴 동서양 고전들의 글귀가 저를 바로 세웠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줬다”며 개인적 경험을 밝히기도 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1978년 영애 시절 국제도서전에 참석한 지 35년 만에 다시 국제도서전을 찾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행사 개최 소식을 듣고 “책 박람회냐? 가겠다”며 그 자리에서 참석을 결정했다고 한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박근혜#국제도서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