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南초소 350m거리 북한군 진지 찾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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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했던 최전방부대 시찰 재개… 현영철, 상장으로 강등 5군단장으로

우리軍 초소 살펴보는 김정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2일 강원도 중부 최전방에 있는 오성산 초소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사진에서 김정은은 불과 350m 떨어져 있는 우리 측 초소를 바라보고 있다. 김정은의 최전방부대 시찰은 4월 말 한미 연합 군사연습이 끝난 뒤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우리軍 초소 살펴보는 김정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2일 강원도 중부 최전방에 있는 오성산 초소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사진에서 김정은은 불과 350m 떨어져 있는 우리 측 초소를 바라보고 있다. 김정은의 최전방부대 시찰은 4월 말 한미 연합 군사연습이 끝난 뒤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4월 말 한미 연합 독수리연습 종료와 함께 중단했던 최전방 부대 방문을 재개했다. 김정은은 2일 ‘오성산을 지키고 있는 초소들’과 이 초소를 관할하는 제507군부대를 시찰했으며 그가 “최전연(최전선) 군부대의 방어전연에 대치하고 있는 적진과 적정을 구체적으로 청취하고 지형지물들을 상세히 요해(파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오성산은 강원 철원과 마주 보는 북한의 최전방이다. 507군부대가 소속된 549대연합부대는 강원도 평강에 있는 5군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은 특히 ‘적진까지의 거리가 불과 350m밖에 안 되는 까칠봉 초소’를 찾았으며 군인들에게 “동무들의 뒤에는 고향으로 가는 길이 있고 이곳은 결코 외진 초소가 아니다. 최고사령관이 동무들과 늘 함께 있다”고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날 노동신문에는 김정은의 오성산 방문을 수행하는 현영철 전 인민군 총참모장의 모습이 게재됐다. 신문이 김정은의 수행원으로 거명한 군 인사는 김격식 군 총참모장, 박정천 군 상장, 안지용 군 중장 3명이었다. 현영철도 새 보직인 5군단장 신분으로 수행한 것으로 한국의 관계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사진에서 그는 상장 계급장을 달고 있어 2012년 7월 차수로 진급한 이래 지난해 10월 대장 강등에 이어 두 번째 강등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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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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