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오바마 5월 7일 첫 정상회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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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일 訪美… 의회연설 성사될지 관심
이건희 회장 등 기업인 50여명 동행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월 7일 백악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연다.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한미관계가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한미동맹 60주년이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박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음 달 6일부터 8일(현지 시간)까지 워싱턴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연다”며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워싱턴을 방문하기에 앞서 뉴욕에 들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난다. 또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는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로스앤젤레스 시장 주최 오찬과 동포 만찬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10일 귀국한다.

한미 정상은 회담에서 △6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의 새로운 협력관계 발전 방향 △북핵 문제를 포함한 대북정책 공조 방안 △동북아 평화 협력 증진 및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한미 간 견해차가 큰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문제 등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에는 기업인 50명 안팎으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사절단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가 대거 포함되며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의 수장과 중소기업인들도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대통령의 외국방문 수행에 나서는 것은 2004년 이후 9년 만이다.

외교 소식통은 “미국을 처음 방문하는 외국 정상이 미 의회에서 연설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지만 최근 북핵 위기와 맞물려 박 대통령의 의회 연설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명·동정민 기자 egija@donga.com
#이건희#방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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