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해안포 잡는 미사일 내달 연평-백령도 배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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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2010년 11월) 이후 군 당국이 도입을 추진해 온 스파이크 미사일이 다음 달 연평도와 백령도에 실전 배치된다. 최근 군 당국이 개발을 완료한 한국형 중거리 정밀유도폭탄(KGGB)과 함께 스파이크 미사일이 전력화되면 서북 도서와 북방한계선(NLL)을 위협하는 북한의 해안포와 장사정포에 대한 대응능력이 크게 높아진다.

16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다음 달까지 이스라엘에서 스파이크 미사일 50∼60기와 발사대 4개 세트를 도입해 연평도와 백령도의 해병기지에 배치할 예정이다. 스파이크 미사일은 사거리 25km, 중량 70kg으로 차량이나 헬기에서 발사된 뒤 적외선 유도를 받아 서해안 내륙 기지의 갱도 속 북한 해안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다. 군은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서북 도서 긴급 보강전력의 하나로 스파이크 미사일 도입을 추진해왔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이스라엘 현지에서 실시한 시험평가에서 오작동이 드러나 배치 시기가 미뤄져왔다. 군 관계자는 “시험 발사 과정에서 발견된 일부 탄의 기술적 문제에 대한 원인 규명과 보완 작업을 거의 마쳤다”며 “다음 달까지 배치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북한#연평도#스파이크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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