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5]‘文돕기’ 마음만 먹으면 安 거의 모든 선거운동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공개장소서 지지 호소하거나… SNS 활용-방송연설도 가능
선관위 “법적 제약 거의 없다”


3일 캠프 해단식을 연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실질적으로 도울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하지만 안 전 후보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거의 모든 방식으로 문 후보를 도울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안 전 후보의 선거 지원에 선거법상 제약은 거의 없다”며 “선거운동은 순전히 그의 의지에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민주당 입당 여부나 선거사무원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안 전 후보는 길이나 시장, 공원 등 모든 공개된 장소에서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문 후보를 위해 유세차량에 올라 연설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투표일 전까지는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카카오톡, e메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한 선거운동도 허용된다. 방송 찬조연설자로 나와 문 후보 지지 연설을 할 수도 있다.

단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문 후보의 이름이나 기호가 적힌 어깨띠나 모자 등 소품을 착용할 수 없다. 청춘콘서트를 열거나 대학 강연에 나서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이런 자리에서 적극적으로 문 후보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 선거기간에는 누구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집회나 모임을 열 수 없기 때문이다. 단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등의 개인적 견해를 밝히는 것은 문제가 없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안철수#선거운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