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검찰총장 “중수부 폐지도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검찰개혁 모든 방안 논의… 조만간 구체안 발표 계획

한상대 검찰총장이 최근 잇따른 검찰개혁 요구와 관련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와 상설특검 도입,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 등에 대해 모든 방안을 백지상태에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장의 발언은 내부적으로 의견 수렴만 된다면 중수부 폐지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취지여서 향후 전향적 개혁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한 총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이미 검찰개혁에 대한) 대선후보들의 공약들이 다 나와 있으니까 어떤 공약을 찬성하고 반대할지 논의 중”이라며 “이달 초 검사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토론방을 연 것처럼 조직의 의견을 수렴해 자체 개혁안을 만들기 위해 고·지검장 회의를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주 검사장 회의에서는 각자 생각들이 다 달랐다”며 “중수부 폐지 문제와 상설특검 문제에 대해 찬반이 갈렸고 공수처 도입에 대해선 다 반대했다”고 말했다.

한 총장은 15일 서울고검 산하 지검장들과 회의를 열었으며 이날도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 등 고검장급 7명과 검사장급 3명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검찰개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 총장은 향후 2차례가량 더 검사장급 회의를 연 뒤 검찰 개혁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검찰개혁#한상대#검찰총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