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2일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관련해 “괴뢰보수패당이 대선정국이 저들에게 불리해지자 또다시 북풍 조작에서 살 구멍을 찾으면서 북남 수뇌회담(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문제까지 왜곡·날조해 민심과 여론을 오도해 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북남선언(10·4선언)에 대한 전면 부정”이라며 “새누리당이 집권하면 서해는 전쟁의 불바다로 완전히 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은 9월 “(남측의) NLL 고수 주장은 북남 공동합의의 경위와 내용조차 모르는 무지의 표현”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북측이 거듭 NLL을 들어 ‘북풍’을 거론하는 것은 남남(南南)갈등을 부추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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