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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새누리 경선개표 시작…박근혜 사실상 확정
동아일보
입력
2012-08-20 10:30
2012년 8월 20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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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대선후보가 20일 공식 선출된다.
전날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3시30분경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책임당원(20%)·일반당원(30%)·일반국민(30%) 등 20만449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선거인단 투표에는 8만2624명이 참여해 41.2%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여론조사(20%)는 일반시민 6000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경선관리 업무를 위탁받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오전 10시부터 개표에 들어간 가운데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김태호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지사(기호순)를 큰 표차로 제치고 압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에선 박 전 위원장이 최소한 70% 이상 득표하면서 새누리당 대선 경선 역사상 최다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득표율이 80%, 심지어 90%를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당 관계자는 "사실상 박 전 위원장의 압승 및 대선후보 확정을 발표하는 순서만 남겨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이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 대권 재수 만에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자 우리나라 정당 역사상 유력 정당의 첫 여성 후보가 된다. 전직 대통령의 자녀가 대선 후보가 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대선구도는 기존의 단순한 여야 대결을 넘어 처음으로 '여성 대 남성'의 성(性)대결 구도를 띠게 된다.
새누리당 후보 확정을 계기로 꼭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 시계판은 빠르게 돌아갈 전망이다.
민주통합당 후보 확정시점은 지금부터 한 달 후인 내달 중순이고, 범야권 유력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역시 여전히 상황을 관망하며 '링'밖에 머물고 있지만 팽팽한 삼각 기 싸움 속에 여야간 진검승부는 이미 시작된 형국이다.
현재 새누리당은 보수로의 정권재창출을, 민주당은 5년 만에 진보로의 정권탈환을 각각 벼르고 있다.
특히 손학규 문재인 박준영 김두관 정세균(기호순) 후보 5인 가운데 누가 민주당 후보가 되느냐, 또 민주당 후보와 안 원장이 단일화를 할 경우 누가 최종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대선 판도는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신 율 명지대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대선에선 박근혜 전 위원장이 상수이고, 안 원장이 또 하나의 상수"라면서 "야권이 단일대오를 만들어 내느냐, 또 누가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선거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대선은 사상 첫 성 대결구도에다 사실상 기존 정당정치와 안철수 식 새로운 정치형태의 격돌 양상까지 띠고 있어 선거 결과에 따라 우리나라 정치지형이 밑바닥부터 요동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정치 분석가는 "이번 대선은 구도 등 여러 측면에서 이전의 대선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면서 "그만큼 선거 결과가 정치판에 미칠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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